필리핀 당국이 일부 지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 시한을 오는 15일에서 31일로 연장한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이 발생한 메트로 마닐라와 라구나주(州), 세부시에 대한 봉쇄령을 31일까지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에 필수 서비스와 근무 목적 외에는 이동이 제한되고 각급 학교 휴교령도 유지된다. 다만 봉쇄령을 수정해 일부 제조 공장은 가동하고 제한된 범위에서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등 15일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나머지 지역은 중·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해 16일부터 저강도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12일 기준 필리핀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만13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7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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