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연 지난 11일 오전 이나영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연 지난 11일 오전 이나영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이 "나이 들어 생각 안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건강이 안 좋거나 나이가 드는 여러 이유를 통해 생각이 안 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문제 본질은 일본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하는 것인데 하나도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위해 모은 기부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해결 운동은 구호만이 아니라 캠페인, 교육, 전시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할머니들에겐 법적으로 국가가 생활안정자금을 드리고, 우리도 그 외 할머니들이 운동을 할 때 비용을 드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