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원 대표는 "통합당의 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됐으니 주호영 원내대표와 소통하면서 합당의 방식이나 시기,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친상 중인 주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다만 제가 당 대표지만 미래한국당의 구성원이신 현역 의원들, 21대 당선인들,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7만명 투표를 했는데 저희는 저희 방식에 따라 진행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전에 제안했던 선거법 개정위한 2+2 회담이 통합당과의 합당의 전제조건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합당 문제는 우리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의 문제"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독자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진행되는 논의나 생각이 없다"며 "미래한국당의 구성원인 현역 20명과 19명 당선인은 워크숍이나 공적 자리에서 단 1초도 국고보조금이나 상임위원장 확보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