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2일 민주당을 향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2일 민주당을 향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폐지와 여야 '2+2 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악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있는 한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고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폐기되지 않는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50개 정당이 새로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준영동형비례대표제 폐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국민들의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고한데, 민주당은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이 제도를 그냥 덮고 갈 것인지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간의 '2+2 회담'에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2 회담'이 합당의 전제조건이냐는 질문에 "합당 문제는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형제 정당 간의 문제고,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나쁜 선거제의 폐기는 여야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합당 문제는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방식과 시기, 절차를 논의해 '반드시 합당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