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코로나19 보건의 근무지 주민에 행사참석 자제 행정명령
박준배 전북 김제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중보건의 A(33)씨의 근무지역인 백구면 주민에 대해 행사 참석을 자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백구면민은 김제시가 주관하는 행사, 모임, 교육 등에 오는 25일까지 불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구면민은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제시는 A씨가 근무했던 백구보건지소와 김제시 보건소 1층도 폐쇄했다.

공중보건의 A씨는 지난 5일 서울 이태원의 주점과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김제 백구보건지소에서 30명 가량의 환자를 접촉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파견 근무한 이틀 동안은 방문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 관계자는 "A씨가 주로 보건지소에 머물렀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민 모두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