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감소…재생산자지수 다시 1 이하로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다시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전날 0.9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달 초 0.65까지 떨어졌던 재생산지수는 지난 주말부터 1을 넘어선 뒤 11일 1.17까지 올라가 재유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의미한다.

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감염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는 것이다.

독일 보건당국은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유지돼야 보건 체계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일각에서는 독일이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재생산지수가 늘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RKI는 전날 시점상 완화 조치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진단 검사를 확대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전날 하루 새 발생한 확진자 수는 933명이고, 사망자 수는 11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508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7천533명이다.

완치자는 14만7천20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