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청 77개 공사현장 점검…109건 위반 적발
영남권 국도 건설현장 안전관리 부실 수두룩
영남지역 국도 건설 현장 상당수가 안전 관리와 시설물 설치 등에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장마철 등 취약시기를 앞두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77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적정성을 확인한 결과 모두 109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규모 절개지 등 굴착공사 안전조치 적정성, 흙막이 등 가설구조물의 설치 상태, 공사장 주변 인접 구조물 보호 조치 여부 등을 중점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안전관리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거나, 건설공사 종류별 정기안전점검 미비, 안전시설물 설치 소홀 등 안전관리 부실이 56건(51%) 나왔다.

흙막이 가시설 계측기 설치 미흡, 토공 구간 규준 틀 미설치, 벽돌공사 시공 미흡 등 시공관리 부실도 25건(23%)에 달했다.

현장 품질관리(시험)계획서에 따른 콘크리트 및 흙쌓기 재료 등 품질관리 미흡, 품질관리자 교육 미실시 등 품질관리 부실도 26건(24%)이나 적발됐다.

부산국토청은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명령 6건, 현지 시정 100건, 과태료 3건으로 구분해 처분하고 해당 발주청과 인허가 기관에 내용을 통보했다.

시정명령 6건과 과태료 3건에 대하여는 사항별로 벌점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철 대비 점검을 6월 말까지 벌여 건설 현장 수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