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모두 '음성' 받았다"
이태원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독려
강원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을 좋아하고 즐기는 여러분,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현명한 대처로 이겨나갑시다"라는 글과 함께 광진구 코로나19 선별지도소에서 검사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강원래는 "검사 과정은 줄서서 대기, 전화번호와 현재 몸상태 등 작성, 채온 재고 면담, 입에 한 번 코에 두 번 채취, 다음날 문자로 결과 알려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롬 "코 깊숙히 눈물 나옴"이라는 후기와 함께 "문나이트 전직원 음성판정", "살리자 이태원", "의료진 고생", "자원봉사자 고생"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강원래는 이태원에서 라운지클럽 문나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클럽이 아닌 음악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펍으로 알려졌다. 강원래 역시 "문나이트는 클럽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강원래의 코로나19 검사는 최근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움직이 나오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곳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판정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2차,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주 내에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통신 기지국의 접속기록과 폐쇄회로(CC)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고 신용카드 결제기록에도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으니 자발적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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