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또 70% 넘긴 넷마블…'게임 한류' 발판 다졌다
해외 자회사들 활약 속에 글로벌 비중을 높여가는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해외 매출 70%를 넘겼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575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고 영업익은 39.8%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35.9%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주목 포인트. 3777억원으로 넷마블 전체 매출의 71%에 달했다. 앞선 작년 4분기에도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72%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북미·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카밤) ‘쿠키잼’(잼시티)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카밤과 잼시티는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다.

특히 올 3월 초 170여개국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서비스 하루 만에 47개국 앱스토어 인기 톱10에 진입했다. 이어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프랑스 및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표> 1분기 넷마블 실적 / 출처=넷마블 제공
<표> 1분기 넷마블 실적 / 출처=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여세를 몰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14일 아시아 24개국에 선보인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 역시 곧 전세계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에는 3월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흥행 신작들 실적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며 “여기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스톤에이지 월드’도 각각 2분기 아시아 및 글로벌 출시를 앞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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