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2년 만에 대구 공략…'두류 센트레빌' 흥행 관심
노후주택이 즐비한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일대가 대구시 신청사 건설과 더불어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두류공원과 인접한 두류동에 아파트와 상가를 동시에 공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부건설은 두류동 631의 40 일대에 지을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조감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15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동부건설이 2018년 4월 공급한 ‘대구 범어센트레빌’ 이후 2년 만에 대구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5개 동, 총 333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60가구 △59㎡B 33가구 △74㎡ 95가구 △84㎡A 95가구 △84㎡B 50가구 등이다. 2022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두류동 일대는 최근 3~4년간 주택 재개발이 잇따라 갈아타기 수요가 적지 않다. 개발 호재도 많다.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15만여㎡)에 들어서는 대구신청사가 대표적이다. 대구시정을 이끌 문화, 교육, 편의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2025년 대구신청사가 완공되면 시청 근무 공무원만 17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교통과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과 두류역이 각각 150m, 500m 떨어져 있는 이중역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에 20여 개 버스 노선이 정차한다. 대구 신흥초를 비롯해 초등학교 5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이 인근에 있다.

대구 최대 규모(165만3965㎡)의 두류공원도 가깝다. 두류산과 금봉산을 낀 두류공원은 놀이공원, 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서남시장, 서대구세무서, 대구의료원 등도 인접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가 8월부터 광역시도 분양권 전매를 입주 때까지 제한했지만 이 단지는 8월 이전 분양이어서 6개월 후 전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인 만큼 아파트와 동시에 분양되는 단지 상가도 관심이다. 전용 50~124㎡ 총 12실 규모다. 전용률이 평균 79.9%로 높은 편이다. 인근 예정 단지까지 포함하면 700여 가구의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 대구신청사 공무원 및 방문객, 인근 학교 학생들도 상가 이용층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파트와 상가 모델하우스는 달서구 이곡동 1258에 마련돼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