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두 달 만에 돌아온 신동빈, 실적 악화 계열사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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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자가격리 곧 끝나

▶본지 4월 22일자 A15면 참조
신 회장은 지난 1월 타계한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의 49재를 마친 직후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부친의 뒤를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을 승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4월 초 비로소 그는 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 마린스의 구단주 직함도 갖게 됐다.
신 회장은 당초 지난달께 국내로 돌아오려 했으나 연기됐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려면 각 국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복귀하는 대신 일본에 머무르며 화상회의를 통해 주요 임원으로부터 보고받는 길을 택했다.
신 회장은 당분간 ‘현장경영’에 주력할 전망이다. 실적악화와 비상경영 영향에 임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롯데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ON’ 성과를 보고받는 등 주력 프로젝트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한편 롯데지주는 지난 1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첫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극복과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이기는 마음가짐(winning spirit)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