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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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량실업 사태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분(미 동부 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550포인트(1.87%) 하락한 22,812.4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6포인트(1.76%) 내린 2770.24에, 나스닥 지수는 140.30포인트(1.58%) 하락한 8722.87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미중 갈등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19만5000명 줄어든 298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깊고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도 전날 강연에서 경제가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96%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25.86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는 2.67% 상승한 29.97달러에 움직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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