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들고 몰리는 손님들…'표정 관리' 나선 골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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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선 못 쓰지만
골프의류나 클럽 등은 살 수 있어 구매 발길
골프업계 "예상하지 못한 특수"
그래도 눈총 받을까 표정관리
까스텔바작 등 일부업체는
'지원금 사용 가능' 적극 홍보하기도
골프의류나 클럽 등은 살 수 있어 구매 발길
골프업계 "예상하지 못한 특수"
그래도 눈총 받을까 표정관리
까스텔바작 등 일부업체는
'지원금 사용 가능' 적극 홍보하기도
골프 업계는 예상치 못한 '지원금 특수'에도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골프=사치'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서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간 '총알 받이'가 될까봐 걱정이 앞선다"며 표정관리 중이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다른 업종은 손님 모시기에 바쁜 것과 대조적이다. 사정이 어려운 지역 내 소비 진작, 골목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 때문에 대기업 운영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선 사용이 자제된다. 하지만 피부과나 한의원 등 의료 업계, 지원금 소비가 몰린 편의점 등은 정부가 특별히 사용제한을 두지 않았다.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문구를 붙이며 홍보에 열심이다.
가맹점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A골프 브랜드 임원은 "골프 의류에 대한 인식 때문에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대놓고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점주들이 직접 매장에 써 붙이는 것까진 굳이 막지 않고 있다. 이번 지원금을 통해 오프라인 마켓이 생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B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원금과 관련해 자사에선 어떠한 홍보 활동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
골프 기업 중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곳은 까스텔바작이 유일하다. 까스텔바작은 전국 매장 180여곳 중 80%가 가맹점이다. 매장 점주들은 정부의 지원금 마련 취지와 맞아 떨어지는 소상공인에 해당된다. 거의 모든 매장에서 지원금 결제가 가능한 셈이다. 까스텔바작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합니다'라는 바우처를 만들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매장이 더욱 활기를 띠어 침체됐던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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