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신임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당 대표 임명식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 사진=뉴스1
최강욱 신임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당 대표 임명식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취임 축하 전화를 한 것과 관련, 최강욱 신임 열린민주당 대표(사진)는 “대통령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는 당원과 지지자 분들의 감동을 접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최 신임 대표와 7분간 통화하며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개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씀을 변함없이 지키고 실천하시는 대통령의 큰 정치를 마음에 새긴다”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 3석을 얻은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비견되면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친문 정당’임에도 여당과의 관계가 삐끗한 터라 문 대통령 축전을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최 대표 자신도 올 3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문 대통령을 보좌한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최 대표와의 통화에서 “국회 내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권력기관 개혁 과제는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시민당과의 합당으로 177석을 확보한 여당과 함께 검찰 개혁에 힘 써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강력 비판해온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경력증명서 발급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