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별 합격률 꾸준히 증가 2018년 57.41% → 2020년 81.32%
올해 변호사시험 전체 합격자 부산대 115명 지난해 이어 전국 4위 기록 부산대 로스쿨 모습.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로스쿨 10명 중 8명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 손태우)은 올해 ‘제9회 변호사시험’을 치른 부산대 로스쿨 9기 졸업생의 합격률이 81.32%를 기록해 전국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올해 1월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을 지난달 4월 27일 발표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각 대학별 로스쿨 25곳의 합격자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부산대는 올해 변호사시험에서 전체(1~9기) 1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부산대는 로스쿨 9기(2017년 입학~2020년 2월 졸업) 학생 중 제9회 변호사시험에 처음 응시한 91명 가운데 74명이 합격해 81.32%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상승한 좋은 성적이다. 전국 25개 로스쿨 중 국립대 1위, 전체 대학 중 8위에 해당한다. 부산대는 지난해 변호사시험 8기 합격률에서도 국립대 1위였다.
최근 3년간 부산대는 기수별 합격률에서 2018년 7기 57.41%, 2019년 8기 65.26%, 2020년 9기 81.32%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국 순위를 2배 이상 끌어 올렸다.(2018년 20위→2019년 12위→2020년 8위)
기존 졸업생 응시자를 합한 전체 합격자 수 또한 꾸준히 상승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합격자 수가 115명으로 116명인 연세대 로스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손태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부산대 로스쿨에 입학해 3년간 이탈 없이 꾸준히 공부한다면 10명 중 8명은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로스쿨의 비전을 가지고 우수한 전문법조인 양성에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2019년 검사임용시험에서도 9명을 합격시켜 전국 대학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대법원의 로클럭(재판연구원) 3명 합격, 신규법관 임용 전국 로스쿨 2위 등 전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