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매장 '오픈런 사태'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뉴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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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이러한 현상이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유동성이 커지면서 개인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주식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극화가 명품 관련주나 백화점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 연구원은 "저성장 시대의 양극화는 소비 측면이 아니라 생산(기업) 측면에서도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기업들간의 성장률 격차도 커진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소수 기업이 점유율을 높여가면서다. 투자도 이들 기업에 몰린다.
하 연구원은 "S&P500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5% 이상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시총 상위 종목 쏠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