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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개원 앞두고 의원회관 '명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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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밭 보이는 6∼8층 높은 선호…대통령 배출 방도 인기
    21대 개원 앞두고 의원회관 '명당' 경쟁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5일 의원회관 이사가 시작되면서 '명당'을 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4일 "현재 선수별로 수요를 조사 중"이라며 "같은 선수에서 선호하는 방이 겹칠 경우 나이순으로 우선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현역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1차 신청을 마쳤고, 이르면 이날부터 새로 진입하는 당선자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으로 국회 잔디밭과 분수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방향이면서도 너무 높지 않아 이동이 용이한 6∼8층이 로열층으로 꼽힌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박병석·김진표·추미애 의원, 통합당 김무성·정병국·주호영 의원,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주로 이곳을 차지했다.

    이중 여의도를 떠나는 의원들이 다수 나오면서 이들의 방을 차지하려는 당선인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최고층으로 탁 트인 시야를 가진 10층을 선호하는 의원들도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용한 1001호가 대표적인데, 한 민주당 보좌진은 "일부 중진 의원들이 이곳을 차지하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10층은 또 경호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 탈북민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이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방 번호에 정치적 상징성이 담긴 곳도 인기다.

    6·15 남북공동회담을 상징하는 곳으로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사용한 615호는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 의원이 탐내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을 의미하는 518호는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 측에서 희망하기도 했지만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대통령을 배출한 방도 인기가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썼던 325호를 사용 중인 권칠승 의원은 "계속해서 325를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썼던 638호는 통합당 김승희 의원이 방을 빼게 되면서 민주당 당선인 사이에 쟁탈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썼던 312호는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사용했지만, 다른 방으로 옮길 계획이다.

    조 의원 측은 "초선이어서 3층을 쓰게 됐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좀 더 위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썼던 545호는 현재 공실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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