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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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급등하고 있다. SK케미칼이 판매 중인 약품의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다.

14일 오후 3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케미칼은 전날보다 1만1300원(14.05%0 상승한 9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날 "'나파모스타트'는 연구소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여종의 약물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며 "이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에볼라출혈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수백 배 우수한 수준"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에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원숭이의 신장 세포 대신 사람의 폐 세포로 실험을 진행했다. 약물들을 비교한 결과 연구진은 나파모스타트가 가장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약제는 SK케미칼이 판매중인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