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코로나지원금)을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고연령층을 위한 조치다.

1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15일부터 상담센터(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다. 콜센터 접수 시간은 카드사마다 다르다. 삼성·신한카드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롯데·우리카드 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정부는 이사 등으로 다른 시·도로 주소지를 옮긴 경우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속출하자, 예외적으로 지역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광역시·도 밖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사람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 기준으로 세대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속한 광역시·도에서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수정/박종관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