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 텐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080억6500만위안(약 18조6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270억7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이는 HSBC와 노무라증권 등이 전망했던 1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게임 사업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1분기 온라인게임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1% 늘어난 372억9800만위안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약 2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한 347억5600만위안에 달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