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미뤄주세요' 靑 청원 20만 넘어…교육부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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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 시기를 더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20만명을 넘겼다.
이날 오후 20만47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하는 20만명 이상 동의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등교 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 마스크 착용을 감독하기 어려우며, 집단 활동이 잦아 학생 간 접촉이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지난달 24일 게시됐다. 교육부가 이달 4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빠르게 늘어났다.
교육부는 이달 13일에 고3부터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20일로 미뤘다.
교육부는 클럽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미룰 계획이 없다는 반응이다.
교육부는 "고3이 감염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20일 고3부터 시작할 순차적 등교를 미룰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분반을 하거나, 격일·격주로 등교하거나, 3부제 또는 5부제 등교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도 교육청별로 논의 중"이며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