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15일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신명호가 은퇴를 결정, 2020-2021시즌부터 코치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여수전자고와 경희대 출신 신명호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KCC에 지명됐다.
프로 통산 정규리그 468경기에 나와 평균 득점이 2.3점에 불과했으나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제 몫을 한 선수다.
3점슛 성공률 22.9%를 기록한 신명호는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져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서울 SK 문경은 감독 등이 타임아웃 때 선수들에게 '신명호는 (수비하지 말고) 놔두라'고 주문해 농구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KCC는 2020-2021시즌 코칭스태프를 전창진 감독과 강양택, 신명호 코치, 외국인 코치로 구성했다.
한편 15일 마감된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 마감 결과 FA 51명 중 29명이 원소속구단 또는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마쳤다.
신명호와 양동근, 전태풍, 박상오 등 4명이 은퇴했고 18명이 계약을 맺지 못했다.
주요 미계약 선수로는 문태영(삼성), 김창모(DB), 양우섭(LG) 등이 있다.
미계약 선수들에 대해서는 각 구단이 18일 정오까지 영입의향서를 낼 수 있고,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19일 자신의 행선지를 정하게 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FA는 19일부터 22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할 수 있다.
FA로 이적한 선수 가운데서는 인천 전자랜드에서 KCC로 이적한 김지완(30)이 보상 대상자다.
김지완의 원소속구단 전자랜드는 KCC로부터 보상 선수 1명과 김지완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2억8천만원)의 50%를 받거나 선수 없이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의 200%를 택해 보상을 받는다.
KCC는 김지완을 제외한 선수 3명을 보호 선수로 묶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