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성준, 백두희 차장. 사진=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왼쪽부터 이성준, 백두희 차장. 사진=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원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정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일단락 될 것입니다. 단기간 코스피지수는 2000선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 투자를 펼치겠습니다. 중국 소비주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2020 제26회 한경스타워즈' 상반기 대회에 참가하는 메리츠증권 '도곡 클라쓰' 팀은 16일 이같이 시장을 전망했다.

도곡 클라쓰 팀은 도곡금융센터의 백두희, 이성준 차장으로 구성됐다. 도곡 클라쓰 팀은 "한경 스타워즈 대회가 실력을 검증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참가하게 됐다"며 "대회 기간동안 최소 5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자금의 30%는 시장 주도 업종에 투자하고 50%는 성장 및 수익개선 가능 업종을, 나머지 20%는 현금 보유로 추가 매매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백 차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이 가는 업종은 중국 소비주"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든 만큼 가장 먼저 소비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지속적으로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업종 중 하나라, 중국 소비주를 통해 매매전략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다.

이어 "코스피가 반등할 경우 반도체 업종이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목하고 있다"며 "소부장 업종에 함께 투자해 시장 수익률 대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한편 한경닷컴은 '동학개미운동'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3만3000원 유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1개월에 7만7000원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