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 만도와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쏘카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공유차량 안전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만도와 쏘카는 경기 성남시 판교의 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IoT 센서 기반 카셰어링 커넥티드카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4일 체결했다. 건전성 진단 시스템은 차량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공유차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다 보니 부품 등 안전 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양사는 우선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만도는 쏘카의 일부 차량에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을 장착해 부품 교체 시기를 파악한다. 쏘카는 현재 주행거리에 따라 교체 시기를 정해두고 주 1회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쏘카는 또 공유차량에 텔레매틱스 장비를 장착해 얻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만도와 공유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