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분기 27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96억원)과 비교하면 39.8% 증가했다. 매출은 1조9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고, 순이익은 2425억원으로 24.2%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선박 수주가 줄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선박 비중을 늘린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수익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을 늘렸고 해양사업 공사대금이 추가로 들어와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채는 지난해 말에 비해 2765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작년 말 200.3%에서 1분기 말 181.2%로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생산 차질은 없고, 실적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해운사들이 선박 발주를 꺼리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