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출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의 '후원금 회계 논란'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린 1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우비가 입혀져 있다.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 출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의 '후원금 회계 논란'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린 1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우비가 입혀져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이 단체의 이사장이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서부지검은 15일 윤 전 이사장과 관련한 고발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4곳이 고발한 4건에 대한 수사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윤 전 이사장이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하면서 횡령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윤 전 이사장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그동안 거짓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면서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각각 횡령·사기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정의연과 전신 정대협은 수천만원의 회계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증빙서류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윤 전 이사장은 정대협 시절부터 기부금을 본인 명의 계좌로 수시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수사할 고발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와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지난 12일 윤 전 이사장과 정대협이 수요시위에서 학생들에게 전쟁범죄와 성노예, 매춘 등의 단어를 가르쳐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아직 서부지검에 이첩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