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분기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작년 말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등의 성장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4% 늘었다. 영업이익도 1분기 만에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트룩시마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 서비스인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올 3월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7.9%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 치료제 램시마SC가 유럽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에 출시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꾸준히 처방하고 있어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이날 1.06% 오른 9만5300원에 마감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