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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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이 19일로 예정했던 전당대회를 26일로 연기했다.

미래한국당은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미래한국당은 당초 29일로 끝나는 당 대표의 임기까지 미래통합당과 합당이 끝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고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 연장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9일 이전 합당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단 26일까지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임기 연장 필요성을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당 대표의 임기 연장 기간은 합당 시점으로 정하기로 했다. 연장 시한은 8월 30일까지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무산된 것처럼 변수를 염두에 두고 임기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시한을 둔 것은 합당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대변인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합당에 대한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조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이 독자 노선을 걷기 위해 합당 논의를 지연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원내대표만 선출했기 때문"이라며 "속도를 같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