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연간 4억달러(약 5000억원)에 달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금을 10% 수준으로 삭감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면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WHO 자금 지원을 부분적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WHO에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지원금 지불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지시했다. 미국에 WHO에 가장 많은 지원금을 내는 국가다. 이에 WHO는 물론 상당수의 국가에서 미국을 비판했다.

중국의 WHO 분담금은 미국의 연간 지원금 4억달러의 10% 수준으로 전해진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