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를 맞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를 맞아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3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발언하는 정 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학생들의 등교 시기에 대해 "예정대로 할 것"이라며 "고3 학생들은 20일에 학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고3들은 입시 문제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고3은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하게 된다.

정 총리는 "다행히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숫자는 안정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생활방역 전환시점이 이른 것 아니었냐는 지적이 있는데 경제를 계속 희생시킬 수는 없다.시점은 적절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해서는 상당기간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상황이 호전되면 우리 경기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V'자형 회복은 안 돼도 'U'자형 회복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1·2차 추경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했다. 국채 발행도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재정건전성은 걱정되는 부분이나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숨진 의사를 언급하며 휴대전화나 ICT 기기로 진료했다면 불상사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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