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쉼터 與 당선자가 중개…서울 대신 안성으로 계획 급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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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놔두고 굳이 안성에 쉼터 조성
결국 지난달 큰 손해 보고 매각
결국 지난달 큰 손해 보고 매각

이 같은 정황은 윤 당선자의 남편인 김삼석 씨가 대표인 수원시민신문 기사에 상세하게 소개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11월 27일 힐링센터 개소식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금호스텔하우스에서 지었다"며 "주인을 기다리는 집과 쉼터를 찾던 정대협을 연결해준 것은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했다. 이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의연은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 중 7억5000만원으로 2013년 10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의 토지 242평(800㎡)과 건물을 쉼터로 매입했다. 매입 이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더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쉼터를 반값도 안되는 4억 2000만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특히 정의연 측은 당초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 위안부 쉼터를 짓기로 하고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지정 기부를 받았으나 이후 장소를 변경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용하기 쉬운 서울을 놔두고 굳이 안성에 시세보다 비싼 값을 주고 쉼터를 조성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실제로 이 쉼터엔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표의 부친이 혼자 거주하며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계사는 또 "집 짓는데 평당 4백만원은 거의 이 바닥에서 정해진 수치"라며 "건평 60평. 여기에 평당 400만원 곱해봐야 2.4억. 기분 좋아서 평당 500만원을 해도 3억"이라며 쉼터 매입비 7억5000만원은 너무 과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건물 매입은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했다"며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