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육성을 위해 공학대학원에 인공지능융합전공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특수대학원에서 인공지능융합전공을 개설한 것은 인하대가 처음이다.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하며 인천지역의 항공, 해양, 물류,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재직자 위주로 인공지능(AI) 전공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인하대 공학대학원은 1988년에 설치돼 재료화학·기계·환경공학·미래융합기술학과 등 7개 학과에 학생 2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 대부분 경기·인천지역의 산업체에 종사하면서 야간에 현장과 접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배우고 있다. 인공지능융합전공 과정도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과정을 고도화할 수 있는 수업 위주로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AI프로그래밍, 시각·오디오·통신AI, 인공지능융합프로젝트 등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AI 수업을 위해 인하대 공대의 정보통신공학,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교수 10여 명을 전면 배치했다. 인하대는 지난달 16일 정부의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3년간 41억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항공 물류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에서 활동할 AI융합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