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감사의견 '거절'…"계속기업 가능성 의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정회계법인 '의견거절' 제시
"계속기업 불확실성 커"
"계속기업 불확실성 커"
쌍용차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자본잠식이 일어난 상황에서 기업의 존속에 의문이 생겼다는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의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올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제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에 986억3400만원의 영업손실과 1935억3700만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5898억6500만원 초과하고 있다"고 했다.
현 상황에서 쌍용차가 존속할지 여부는 부채상환과 자금조달, 안정적인 경상이익 달성 등에 달렸다고 삼성회계법인은 판단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커 감사의견을 표명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달 연초 약속한 23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앞으로 3개월 간 최대 4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4일 마힌드라로부터 200억원을 받았고, 이달 중 추가로 2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400억원은 쌍용차를 회생시키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다. 쌍용차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약 3900억원에 달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의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올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제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에 986억3400만원의 영업손실과 1935억3700만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5898억6500만원 초과하고 있다"고 했다.
현 상황에서 쌍용차가 존속할지 여부는 부채상환과 자금조달, 안정적인 경상이익 달성 등에 달렸다고 삼성회계법인은 판단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커 감사의견을 표명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달 연초 약속한 23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앞으로 3개월 간 최대 4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4일 마힌드라로부터 200억원을 받았고, 이달 중 추가로 2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400억원은 쌍용차를 회생시키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다. 쌍용차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약 3900억원에 달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