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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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10조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거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성사된다면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대체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하는 거래에 NH투자증권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규모는 약 80억달러(약 9조8000억원)다. 파이프라인 전체 지분의 가치는 150억달러(약 18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이탈리아 운용사 'Snam',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캐나타 온타리오교직원연금, NH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투자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올해 세계에서 이뤄질 최대 규모 인프라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초대형 인프라 투자는 지속 중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영국 페논그룹으로부터 폐기물 관리 부문을 50억달러(약 6조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