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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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DNA백신(GLS-5300) 2회 접종 만으로 접종자의 92%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국내에서 수행한 GLS-5300의 임상 1상·2a상 시험 종료를 보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GLS-5300의 임상 1상·2a상 시험 중간분석 결과 일반대중들을 대상으로 접종하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안전성을 확인했다. 메르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면역반응 유도능력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최고의학책임자(CMO) 조엘 매슬로 박사는 "0.6mg 용량의 2회 접종만으로 88%의 혈청 전환을 유도했고, 백신 접종자의 92%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회 백신 접종만으로도 접종자의 74%에서 결합 항체가 생성됐고, 48%에서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강조했다.

박영근 대표이사는 "GLS-5300의 임상 1상·2a상이 완료되면서 우리나라에 메르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할 경우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유전자치료학회(ASGCT)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