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연합뉴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연합뉴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 전 시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이 지난 주말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등 관련자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무라인은 피해자와 만나 오 전 시장의 사퇴 시기를 조율하는 등 사건 수습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사이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내용을 비교·대조하면 사건 실체에 더욱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등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면서 오 전 시장에 대한 소환시점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앞서 오 전 시장의 정무라인을 포함한 관련자를 상대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경위와 공증과정, 사퇴 시점을 정한 배경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