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열차 정차시간 늘려 객실 환기…"코로나19 확산 방지"
공항철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역사에서 열차의 정차 시간을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공항철도 열차는 지하 구간 진·출입 지점인 계양역과 운서역에서 객실 출입문을 개방한 상태로 평소 약 30초보다 20초가량 더 길게 정차한다.

공항철도는 최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사 토론회'에서 출입문 개방 시간을 늘려 열차 내부 공기를 외부와 순환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그동안 공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운행 시 내부 공기가 순환하지 않도록 송풍기 가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열차 내 냉방과 송풍이 불가피해 외부 환기 필요성이 커졌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열차 운행 시간은 고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열차 속도를 조절해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열차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