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바이오 우리 경제 新버팀목…K방역 국제표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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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석유 수출 줄었지만 바이오는 증가"
"지난달 바이오 역대 최대 수출…10억9000만달러 달성"
"지난달 바이오 역대 최대 수출…10억9000만달러 달성"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글로벌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키트 등의 수요 확대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K방역의 국제표준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19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진행된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인천·충북 경제자유구역청장과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DM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대표이사와 코트라(KOTRA), 인천 테크노파크 원장 등 정부·업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하락도 겹치면서 자동차·철강·석유 등 주력품목 수출이 크게 줄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오헬스 분야는 수출 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대 수출규모인 10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우리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고품질의 신뢰성 있는 제품을 생산·공급한 결과"라며 "정부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를 위해 K바이오와 K방역 브랜드를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 등을 국제 표준(18종) 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 장관은 "기업 눈높이에 맞는 규제 개선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원·부자재와 장비의 국산화 지원,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 센터 설립,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 등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경제자유구역이 K-바이오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성 장관은 "인천·충북·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는 이미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이 구축돼있어 K-바이오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28만평인 부지를 60만평까지 늘려 원·부자재 공급 기업, 연구개발 기업 등을 중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30년까지 입주기업은 60개에서 700개로, 고용 규모는 5000명에서 2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기간 누적 투자와 매출액은 각각 15조원,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30년까지 현재 422개인 바이오 스타트업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생산 규모와 인력 양성 목표치는 각각 7조원, 5만명이다.
이날 바이오업계는 정부에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국내·외 바이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데 전문 인력 공급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규제가 많아 시장 개척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 수립 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성 장관은 19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진행된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인천·충북 경제자유구역청장과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DM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대표이사와 코트라(KOTRA), 인천 테크노파크 원장 등 정부·업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하락도 겹치면서 자동차·철강·석유 등 주력품목 수출이 크게 줄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오헬스 분야는 수출 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대 수출규모인 10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우리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고품질의 신뢰성 있는 제품을 생산·공급한 결과"라며 "정부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를 위해 K바이오와 K방역 브랜드를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 등을 국제 표준(18종) 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 장관은 "기업 눈높이에 맞는 규제 개선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원·부자재와 장비의 국산화 지원,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 센터 설립,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 등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경제자유구역이 K-바이오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성 장관은 "인천·충북·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는 이미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이 구축돼있어 K-바이오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28만평인 부지를 60만평까지 늘려 원·부자재 공급 기업, 연구개발 기업 등을 중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30년까지 입주기업은 60개에서 700개로, 고용 규모는 5000명에서 2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기간 누적 투자와 매출액은 각각 15조원,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30년까지 현재 422개인 바이오 스타트업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생산 규모와 인력 양성 목표치는 각각 7조원, 5만명이다.
이날 바이오업계는 정부에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국내·외 바이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데 전문 인력 공급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규제가 많아 시장 개척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 수립 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