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적어도 오는 7월까지는 항공기 탑승률을 60% 아래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항공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탑승률을 늘리지 않고 항공편을 늘려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델타항공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에드 바스티앙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장기 전략에 이 같은 내용이 감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델타항공은 다음 달 일부 항공편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음달 30일까지 항공기 1등석 수용 능력을 50% 아래로, 주요 객실은 60% 밑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6월30일까지의 좌석 운용 계획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