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순매도액 "차익실현"

개인이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년 만에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에서 1조1천8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천358억원과 8천4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의 순매도액은 역대 5번째로, 1조원 이상 순매도는 2012년 9월 14일 처음이다.

개인은 2011년 12월 1일 역대 가장 많은 1조6천8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2012년 9월 14일에도 그다음으로 많은 1조4천500억원을 순매도했다.

2012년 8월 9일과 2011년 5월 31일에도 하루 동안 1조4천284억원과 1조2천411억원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3천544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현대차와 KODEX 레버리지도 각각 1천711억원과 1천142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 3.07% 올랐고, 현대차와 KODEX 레버리지도 7.83%와 5.07% 급등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올해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 개미'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금액의 주식을 사들였다"며 "오늘 매도는 차익 실현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