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모든 업무 디지털화 추진
우리, 모바일 주택청약저축 출시
하나, 디지털 교육 위한 조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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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서 뒤처지면 미래도 없다는 게 은행들의 생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릴레이 디지털 영상회의 ‘디지로그’를 계기로 데이터거래소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서울시 지역 단위 소득·지출·금융자산’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만든 DT추진단을 통해 상품기획과 영업방식뿐 아니라 준법감시, 업무지원 등 모든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략은 ‘핵심업무의 비대면화’로 요약된다. 21일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모바일 웹에서 입출금 통장 없이 가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작한다. 만기가 없는 주택청약통장은 고객을 잡아두는 효과가 가장 크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이후에만 모바일 신용·전세대출, 인터넷 무역금융 등 비대면 서비스를 잇달아 새로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국내외에 판매하는 것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설립된 IT글로벌개발부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 사정에 맞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데 전념한다. 이미 캄보디아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1Q) 앱을 고도화하고, 직원들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대표 비대면 상품으로 자리 잡은 ‘원큐 직장인 신용대출’을 이을 비대면 상품을 조만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대훈/송영찬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