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171개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할 3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7월 8일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는 정부 펀드 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산업단지의 환경 개선, 업종 고도화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올해 펀드 투자 대상 단지는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시화 등 32개 국가산업단지와 대구성서, 부산신평장림 등 124개 일반산업단지 및 코로나 사태 특별재난지역 산업단지 15개다.

투자 분야는 산업집적고도화(첨단공장, 지식산업센터, 물류시설 등), 주거편의문화(기숙사형 오피스텔, 문화·컨벤션 등), 산업기반시설(용수 공급, 교통·통신, 에너지 지원시설 등) 등이다. 정부는 171개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3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 사업자도 이와 비슷하거나 큰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020년은 그간 투자된 펀드의 성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해이자 최대 투자가 이뤄지는 시기”라며 “입주기업 등 민간 사업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