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 모습. 사진=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는 가운데,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는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은 1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IFA 2020'을 9월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행사다. 앞서 CES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 정상 개최됐지만, MWC는 취소된 바 있다.

메세 베를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다는 베를린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반 관람객 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행사는 참여 업체와 전 세계 미디어 등 사전에 초대한 인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일반 관람객은 하루 1000명 이내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옌스 하이테커 IFA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발발하고 글로벌 이벤트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가전·IT 업계가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장이 없었다"며 "IFA 2020을 올해 새로운 방법으로 열어 산업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FA 2020 기조 연설은 미국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이 맡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