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한 ‘건강검진 정보 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등을 활용해 건강분석 정보를 보여준다. 신체·혈관·신장 등 기능별 ‘건강나이’와 더불어 나이와 성별에 따른 ‘건강등수’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나이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노화진행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주민등록상의 나이와 다를 수 있다. 최근 신한생명은 이 기능을 바탕으로 ‘진심을 품은 종신보험’ 상품에 ‘건강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강나이가 젊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다.
신한생명은 내년 7월 통합 예정인 오렌지라이프와 함께 미래질병 예측 AI 서비스 ‘헬스톡’을 출시했다. 헬스톡은 소비자가 응답한 문진 결과와 한국인의 검진 정보 약 500만 건 등을 비교 분석한다. 간암, 위암, 대장암 등 6대 암과 당뇨, 심장질환 등 10개 주요 질병에 대해 4년 내 발생 확률을 알려준다. 국내 정상급 의료기관들과 공동 개발하고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헬스톡은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설계사에게 요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별 예측 결과에 전문 설계사의 상담을 더해 더욱 구체적인 상품 설계가 가능해졌다”며 “보험에 가입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신한생명 측은 “소비자의 건강 증진이 보험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