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국탕 간편식'…14종 동시 출격하는 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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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육개장 설렁탕 등 상온 간편식
5조원 HMR 시장에서 2000억원 차지
CJ제일제당이 57%·오뚜기 14% 점유
동원F&B, 지난해 400억원 첨단 설비 투자
"양반 브랜드로 14종 출시…3년 내 1000억 목표"
5조원 HMR 시장에서 2000억원 차지
CJ제일제당이 57%·오뚜기 14% 점유
동원F&B, 지난해 400억원 첨단 설비 투자
"양반 브랜드로 14종 출시…3년 내 1000억 목표"
동원F&B가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양반'을 내세워 상온 가정간편식(HMR) 국·탕·찌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원F&B는 20일 '통참치 김치찌개', '차돌육개장', '한우사골설렁탕' 등 14종의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냉장·냉동하지 않고 상온에서 유통할 수 있는 국·탕·찌개는 HMR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원재료의 식감을 살리면서 짧은 시간에 요리를 고온 고압으로 멸균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들어가는 재료마다 조리 시간과 방식을 각각 달리한 뒤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지닌 종합식품회사들만 진출할 수 있었다. 상온 국·탕·찌개 HMR 시장을 연 CJ제일제당은 시장의 57%, 오뚜기가 1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국·탕·찌개는 집에서 만들기 가장 번거로운 메뉴다. 이 시장이 연 10% 이상씩 빠르게 성장한 배경이다.
2018년 1600억원대였던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에 달했다. 동원F&B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국·탕·찌개를 집에서 한번 해먹으려면 재료비와 시간이 많이 들고, 남아서 버리는 게 많다"며 "한국인에 가장 익숙한 메뉴일수록 잘 팔리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동원F&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400억원을 투자, 상온 국·탕·찌개를 제조하는 첨단 특수 설비를 지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열처리 시간을 20% 이상 줄여 재료의 맛과 식감을 실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끓여낸 신제품들은 탕 6종, 찌개 5종, 국 3종 등이다. 35년 전 탄생한 브랜드 '양반'은 이로써 김, 죽, 김치와 함께 국·탕·찌게까지 한식 한 상 차림 메뉴를 갖추게 됐다.
동원F&B는 국·탕·찌개 제품으로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매출을 두 배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소비자 입장에선 국·탕·찌개는 집에서 만들기 가장 번거로운 메뉴다. 이 시장이 연 10% 이상씩 빠르게 성장한 배경이다.
2018년 1600억원대였던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에 달했다. 동원F&B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국·탕·찌개를 집에서 한번 해먹으려면 재료비와 시간이 많이 들고, 남아서 버리는 게 많다"며 "한국인에 가장 익숙한 메뉴일수록 잘 팔리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동원F&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400억원을 투자, 상온 국·탕·찌개를 제조하는 첨단 특수 설비를 지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열처리 시간을 20% 이상 줄여 재료의 맛과 식감을 실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끓여낸 신제품들은 탕 6종, 찌개 5종, 국 3종 등이다. 35년 전 탄생한 브랜드 '양반'은 이로써 김, 죽, 김치와 함께 국·탕·찌게까지 한식 한 상 차림 메뉴를 갖추게 됐다.
동원F&B는 국·탕·찌개 제품으로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매출을 두 배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