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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판 '터미널'…나이지리아인 3명 코로나로 두달 간 공항 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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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미얀마 연결편 끊기면서 발 묶여…내달 항공편 재개시 귀국할 듯
    태국판 '터미널'…나이지리아인 3명 코로나로 두달 간 공항 노숙
    태국 공항에서 나이지리아인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결 비행편이 끊기면서 두 달 간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이들 중 두 명은 3월 말 에미레이트항공 편으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라오스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라오스로 향할 예정이었다.

    비슷한 시기 에티하드 항공편으로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나머지 한 명은 방콕 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미얀마로 떠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각각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날 이들이 가려던 국가들이 외국 항공기들의 착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이들이 타고 온 에미레이트 항공과 에티하드 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자기 나라로도 돌아갈 수가 없게 됐다.

    여기에 이들은 태국 비자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민국은 이들이 공항을 떠나도록 할 수도 없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이들은 공항 출국장에 발이 묶인 상태가 됐다.

    딱한 사정은 타이항공 승무원이 페이스북에 이들의 사연을 올리고 자신과 친구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공항 터미널에서의 노숙 생활을 다룬 영화 '터미널'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공항 측과 다른 항공사 직원들도 이들에게 식과 물을 제공하면서 먹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을 도운 승무원은 "더 도와줄 게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단지 샤워와 갈아입을 옷가지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주태국 나이지리아 대사관과 접촉해 온 태국 이민국의 솜퐁 칭두엉 국장은 전날 "항공기 운항 금지 조처가 풀리는 대로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다음 달 4일 이들이 나이지리아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수완나품 공항측은 밝혔다.

    이민국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반응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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