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이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문을 연다. 국산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의약품수탁생산(CMO)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GC녹십자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용인 셀센터 안에 있는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에 대한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경기 용인에 있는 셀센터는 2016년 첫 삽을 뜬 뒤 2018년 완공됐다. 연면적 2만82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를 한해 2만팩 생산할 수 있다.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 중에는 국내서 가장 크다. 셀센터는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셀이 1100억원을 투자해 세웠다. 이 중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과 장비에 투입한 금액만 700억원이다.

새로 문 연 생산시설을 통해 세포치료제 전문 CMO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CAR-T치료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