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웰시티 자이’ 전용 84㎡ A주택형 거실. /신영 제공
‘울산 지웰시티 자이’ 전용 84㎡ A주택형 거실. /신영 제공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신영이 이달 말 울산 동구 서부동에서 2600여 가구 규모의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공급한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사택으로 이용되던 현대미포아파트와 외국인 선주 사택 등이 있던 16만㎡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혁신 평면으로 불리는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와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고 카약물놀이장 등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예정인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 금지 적용 전 분양이어서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2개 단지 2687가구…중소형 96%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지상 37층의 18개 동, 2개 단지로 이뤄진다. 전체 2687가구(전용면적 59~107㎡) 중 중소형 물량이 96%가량이다. 울산에서는 1992년 입주한 서부현대패밀리(3027가구) 이후 약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다.

울산 30년 만의 대단지…4베이·판상형 혁신 평면, 직주근접 아파트
실내는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총 368가구인 전용 59㎡는 두 개의 자녀 침실을 통합해 하나로 쓸 수 있다. 전용 84㎡ 이상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를 적용한다. 전용 84㎡A는 4베이·판상형·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주방과 식당을 분리해 거실에서 주방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후면 조망권까지 고려해 통창으로 설계하고 유리 난간을 설치한다.

전용 84㎡B는 주방 옆으로 알파룸이 제공돼 방이나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전용 84㎡C는 3면 개방형·3룸 설계로 안방과 자녀방 1개에 각각 대형 드레스룸을 넣는다. 안방과 자녀방을 분리해 가족 구성원 간의 프라이버시도 보호해 준다. 전용 107㎡는 대형 현관 수납장과 안방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자녀방 드레스룸(1개)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대단지인 만큼 울산에선 보기 드문 부대 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카약물놀이장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물길을 둬 미니카약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다.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작은 도서관, 1인 독서실, 단체운동실(GX룸), 건식사우나, 다목적실 등으로 채워진다. 단지 중앙에 풋살장도 마련돼 어린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최첨단 주거시스템 등 도입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AI) 플랫폼(Kakao i)을 탑재한 AI월패드가 적용된다. 13.3인치의 대형 월패드에 음성인식 기능이 결합돼 음성과 채팅으로 가구 내 조명, 가스, 난방 등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버스 운행 정보, 자동차 소요시간 등 교통정보를 비롯해 날씨, 뉴스, 운세 등 생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주방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음성인식 주방TV를 도입한다. 거실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도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된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 주는 시스클라인은 자동운전 모드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스스로 측정하고 가동할 수 있다.

울산 30년 만의 대단지…4베이·판상형 혁신 평면, 직주근접 아파트
주변에 교육과 생활편의 시설이 많다. 인근에 서부초와 녹수초, 현대중이 있다. 현대백화점과 울산대병원, 현대예술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녹지도 많다. 염포산과 현대예술공원, 명덕저수지가 가깝다. 현대중공업이 단지 맞은편에 있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등도 가깝다.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은 것도 매력이다. 1차 계약금(정액제)은 전용 59㎡가 1000만원, 전용 84·107㎡는 각각 2000만원이다. 입주 때까지 중도금(60%)을 무이자로 알선해 준다. 분양 관계자는 “전매제한 확대 적용 전이어서 6개월 후 전매할 수 있는 데다 중도금 무이자 등 내 집 마련 부담도 적어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