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화 겉면은 '사과 껍질'
패션업체 한섬이 수입·판매하는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는 사과 껍질로 만든 스니커즈를 최근 선보였다. 사과 껍질을 재활용한 비건 가죽으로 제작한 ‘애플스킨 스니커즈’다.

비건 가죽은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 피혁, 과일 껍질 등 대체 소재로 제조한 가죽을 말한다. 애플스킨 스니커즈는 전체 소재의 24%를 사과 껍질을 재활용한 비건가죽을 썼다.

한섬 관계자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어떤 것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타미힐피거 본사의 슬로건에 맞춰 제작한 친환경 신발”이라며 “친환경 패션 제품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어 이에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타미힐피거의 애플스킨 스니커즈는 남녀 공용 제품이다. 색상은 화이트, 네이비 두 종류다. 간결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발끈 안쪽 부분에 타미힐피거의 깃발 로고를 적용했다.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과 대구점 등 전국 타미힐피거 풋웨어 매장과 H패션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타미힐피거는 미국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1985년에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다. 남성복으로 시작해 여성복, 아동복, 청바지, 신발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9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2003년 1호점을 열었고, 현재 전국에 220여 개 매장이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