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독일만큼만 검사했다면 미국 환자 매우 적었을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수치 너무 낮아" 불신…"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이틀 내 끝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은 그만큼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독일을 비교사례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천400만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며 "1천400만건을 검사하면 더 많은 환자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이나 독일처럼 300만건 정도의 검사를 했다면 지금보다 매우 적은 환자가 나왔을 것이라며 이 경우 사람들이 '환자 수가 거의 없네. 미국은 잘하고 있다'라고 반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를 많이 하면 많은 환자가 나오지만 가짜뉴스는 미국에 환자가 많다고 말할 것"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표시한 뒤 "아무도 가능하다고 꿈꾸지 못한 수준의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 환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300만건만 검사했어야 한다고 푸념처럼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검사 건수가 300만건이라고 일관되게 언급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300만건이라고 했다가, 200만건이나 300만건이라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비 벅스 백악관 조정관에게 한국의 검사 건수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한국의 검사 수는 77만6천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수치를 잘못 인식하고 있었던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정확한 숫자를 준다고 생각하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수치가 너무 낮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나는 어떤 숫자에도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그 숫자들이 명백히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쉽게 증명돼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대유행으로 번졌다고 정보 불투명성을 지적하면서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나는 이 요법이 하루나 이틀 내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틀 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 약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공개했지만 이 약은 전문가들이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시간주가 11월 대선 때 우편투표 확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자금 지원 보류를 추진한다고 트위터에 올린 것과 관련해 "그것(보류)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국무장관이 우편투표 신청을 받기 위한 우편물을 유권자들에게 보낸다고 밝히자 "사기꾼 국무장관이 불법적이고 권한 없이 행한 것"이라며 자금 지원 보류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공화당에 불리하고 부정투표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은 그만큼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독일을 비교사례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천400만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며 "1천400만건을 검사하면 더 많은 환자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이나 독일처럼 300만건 정도의 검사를 했다면 지금보다 매우 적은 환자가 나왔을 것이라며 이 경우 사람들이 '환자 수가 거의 없네. 미국은 잘하고 있다'라고 반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를 많이 하면 많은 환자가 나오지만 가짜뉴스는 미국에 환자가 많다고 말할 것"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표시한 뒤 "아무도 가능하다고 꿈꾸지 못한 수준의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 환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300만건만 검사했어야 한다고 푸념처럼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검사 건수가 300만건이라고 일관되게 언급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300만건이라고 했다가, 200만건이나 300만건이라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비 벅스 백악관 조정관에게 한국의 검사 건수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한국의 검사 수는 77만6천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수치를 잘못 인식하고 있었던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정확한 숫자를 준다고 생각하느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수치가 너무 낮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나는 어떤 숫자에도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그 숫자들이 명백히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쉽게 증명돼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대유행으로 번졌다고 정보 불투명성을 지적하면서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나는 이 요법이 하루나 이틀 내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틀 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 약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공개했지만 이 약은 전문가들이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시간주가 11월 대선 때 우편투표 확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자금 지원 보류를 추진한다고 트위터에 올린 것과 관련해 "그것(보류)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국무장관이 우편투표 신청을 받기 위한 우편물을 유권자들에게 보낸다고 밝히자 "사기꾼 국무장관이 불법적이고 권한 없이 행한 것"이라며 자금 지원 보류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공화당에 불리하고 부정투표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연합뉴스